안동 향토기업 故 조동휘 회장 유지 따라 기증식
희귀종 백송 등 배롱·주목나무 등 5억여원 상당
이철우 "수명 천년 백송, 도청과 동고동락 희망"

경북도청 앞마당에 희귀나무 151그루 우뚝 '화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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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수명이 천년 이상으로 알려진 백송(白松) 한 그루가 경상북도 도청 본관 앞에 옮겨심어진 지난 19일 도청 안팎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희귀나무 백송과 이 나무 기증자를 두고 화제가 만발했다.


이날 도청 본관 앞 정원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과 기증자 가족들이 참석, 백송과 관련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날 기념식수는 안동의 대표 향토기업인 대원석유의 고 조동휘 명예회장 유지에 따라 그 가족들이 도청에 기증하면서 이뤄졌다. 백송 옆에는 배롱나무, 주목, 반송 등 7종 151주(5억7500만원 상당)가 함께 심어졌다.


1930년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서 태어난 고 조동휘 회장은 1971년 영주에서 대원석유를 창업한 뒤 1975년 안동으로 본사를 옮긴 뒤 대구경북지역에 석유를 공급하는 에너지 중견기업으로 회사를 일궜다. 지난해 6월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안동상공회의소회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회장, 함안 조씨 대종회 회장, 병산·월봉·임천 3개 서원 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선비상(像)의 표상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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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증한 백송은 50년 전부터 고인이 직접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수목으로, 평소 공공목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랐다는 게 유족의 전언이다.

백송은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으로, 5월에 피는 잎은 3개씩 달리고 눈비늘이 일찍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껍질은 어릴 때 진한 녹색이었다가 40년 이상 지나서 큰 껍질조각이 떨어지면서 특유의 흰빛깔을 나타낸다.


성장이 느리고 번식력이 약해서 키우기가 어려워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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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는 "백송 수명이 천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도청사와 오래도록 동고동락(同苦同樂)하길 바란다"면서 "명품 도청사 조성을 위해 귀한 나무를 한 그루도 아니고 150여주나 기꺼이 기증해 주신 고 조동휘 선생님과 그 가족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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