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韓증시] 비대면 계좌개설 증가…마케팅 중심 온라인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급증…4050세대도 적극 가세
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하는 증권사
"브랜드 내세우기 보단 콘텐츠로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데 힘써"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권사 비대면 신규계좌 개설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증권사 간 '고객 모시기'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다이렉트 고객'의 자산이 15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4조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내주식 자산 3조원,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및 금융상품 자산 1조원 등 두루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역대급 주식 투자 열풍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비대면 신규 유입에서 장년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체 데이터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증권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권앱 신규 설치자 수가 지난해 대비 26배 늘었다. 특히 4050세대 여성의 유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신규사용자 유입의 2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30세대 남성(24.7%), 4050세대 남성(22.7%), 2030세대 여성(20.7%)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맞춘 고객 유인책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투는 온라인으로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개설하면 국내주식 위탁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대면 CMA 계좌 개설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연 3% 수익률의 퍼스트 발행어음(91일물)에 가입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오는 30일까지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이후 1년간 신용ㆍ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연 2.49%로 제공하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홍보도 뜨겁다. 개인 고객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의 유튜브채널은 구독자 수 6만5000명을 돌파하며 증권사 1위로 올라섰다. 하나금융투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직접 보고서를 설명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3월부터는 매일 오전 7시30분 리서치센터 회의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최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단순히 브랜드를 내세우며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각 회사별로 브랜드를 무작정 앞세우기보다는 콘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만드는 방식을 앞다퉈 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