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전 농산부장관 '귀향의 꿈' … 경북 '애플밸리'로 결실 맺는다
2016년 장관 물려난 뒤 고향 의성에 낙향
이철우 지사 '삼고초려'에 정책자문관 역할
전국 생산량 63% 경북 사과주산지 연계
생산·가공·소비·관광 융복합산업지구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는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들을 연계해 융복합산업지구 '애플밸리'(Apple Valley)를 조성키로 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애플밸리' 개념은 각 시·군에 분산돼 있는 사과 생산거점을 연계해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수확·가공·체험?축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융복합산업지구 개발 구상이다. 도내 사과생산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일대가 1차 후보지로 꼽힌다.
경북 사과는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과일이지만 기후변화와 인력감소, 개별농가 위주의 단편적인 생산·판매유통구조로 인해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경북 북부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애플밸리' 아이디어를 내놓은 주인공은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다.
2016년 퇴임한 이 전 장관은 고향인 경북 의성에 낙향해 농사를 짓던 중 지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경북도청에서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으로 제2의 공직생활을 펼치고 있다.
12일 경북도가 개최한 '2020 제1회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에는 이동필 자문관을 비롯해 도?시군의 과수분야 담당 공무원, 지역농협 관계자, 6차산업 선도농가 등이 참석해 애플밸리 조성 전략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동필 자문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경북 사과농업은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기후환경적 측면에서도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애플밸리를 통해 각 주체 간 분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과산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등 경북 농촌을 활성화 하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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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애플밸리는 보르도, 캘리포니아 등 세계적 와인 주산지들의 경쟁력을 모티브로 경북 사과를 중심으로 생산, 체험, 소비, 관광을 연계하는 경북 북부지역의 신성장 모델로 구상중인 사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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