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하락 뒤로하고 강세 예상
단기 조정은 불가피…약세장 재진입 가능성은 크지 않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15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76%, 7.09% 급락하면서 6월 상승분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단기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굿모닝 증시]과열 해소 구간…급등만큼 단기 조정도 거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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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KB증권 연구원=주가가 단기 급등했던 만큼 단기 조정도 거칠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약세장 재진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경기 확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정책이 함께 작동하고 있고,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논의가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증시 주변 대기 자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경기확장+fed 완화정책'이 작동하는 구간의 코스피 조정폭은 일반적으로 -10~-12% 정도였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는 9월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코로나 확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에서의 코로나 관련 검색량도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3월의 경우 코로나 검색량이 꺾인 후 주가 반등이 나온 바 있다. 이러한 구글 트렌드상의 관심이 진정되는 시기에 주가도 조정이 일단락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향후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북 전단지 때문에 미국·남한과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고 간다고 보긴 어려우며, 북한의 협상 전략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려는 압박 수단일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여정의 발언보다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은 리선권의 담화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여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한반도 긴장감이 커질 가능성이 크며, 미국이 이를 정석대로 강공으로 나올지, 극적 협상으로 선회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주가 급락은 향후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이익 악화 가능성을 자극해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을 야기시키는 등 수급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기대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16일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저녁 파월 fed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들의 파산 위험을 주장해 왔고, fed가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안에도 가계와 기업들의 파산 위험 언급한 점, S&P의 "미국 은행 중 1/3이 신용등급에 취약하다"라는 주장 등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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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을 뒤로하고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fed의 발표로 한때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물 출회되며 재차 하락하는 등 펀더맨탈에 주목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 위주로 반등이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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