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항과 항공기내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각 국적항공사는 공항과 기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한편, 혹시나 있을 지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다양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전국 7개 공항 국내선 카운터에 '안심 카운터'를 설치한다. 안심 카운터는 투명가림막이 설치된 발권카운터를 일컫는다.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비말(飛沫) 전파로부터 승객과 공항근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도 제주항공은 체크인 후 탑승 전 과정에서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셀프 바코드 인식' 제도를 도입했다. 탑승객이 바코드 인식기 앞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육안으로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승객은 항공권 하단의 바코드를 직접 인식한 후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국적항공사들은 최근 좌석위치별로 순차적인 탑승을 통해 탑승과정에서의 접촉도 차단 중이다. 대한항공은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존(Zone) 별 보딩제'를 도입한 상태다. 일반석 승객들이 한번에 줄을 서서 탑승하던 방식에서,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 해 승객간 밀접접촉을 줄이고 후방열부터 탑승토록 해 객실 내 접촉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다.

일부 항공사에선 좌석 간 이격확보도 진행 중이다. 예약상황이 여유로운 항공편에 한해선 승객간 충분한 이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좌석을 사전 가(假) 배치하는 방식이다. 예약률이 높은 항공편의 경우 진행하기 어렵지만 승객 간 비접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AD

국적항공사들은 거리두기 외에도 다양한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최근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마련해 유증상자의 기내 탑승을 제한하고 있고, 승무원들을 대상으로도 마스크, 경우에 따라선 방호복까지 지급하면서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나서고 있다. 주기적인 항공기 소독은 이미 공식이 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