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4월 경남 창원시 대중교통 이용률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전상민 연구위원은 지난 1일 발간한 창원정책논단에 '코로나19의 창원 시내버스 영향분석과 과제'를 발표했다.

전 연구위원은 창원시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시내버스 이용자 변화를 도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월 창원시 시내버스 이용자는 377만6653명으로 전년 동기의 715만3056명보다 절반(47.2%) 가까이 줄었다.

4월에는 이용자가 421만5655명으로 조금 늘었다. 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 이용객 722만천579명과 비교하면 41.7%나 줄었다.


3·4월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초·중·고 등교 연기,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강도 높게 지켜지던 때다. 이 기간 창원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이상 나왔다.


전 연구위원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불특정 다수가 고밀도로 앉거나 서서 가야 하는 대중교통 특성상 시내버스 이용을 꺼리면서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내버스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감차 등 공급축소가 필연적이지만, 시민의 이동권을 유지해야 하는 정책 딜레마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창원시는 지난 2월28일께부터 5월18일까지 시내버스를 감차했다. 평소 시내버스 307대가 하루 간선노선 1746회를 돌던 것을 226대가 하루 1181회 운행하도록 했다.

AD

전 연구위원은 도시철도가 없어 시내버스가 창원시 유일한 교통수단인 점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질환 등 재난 발생 때 일률적 감차에서 탈피해 이용수요에 기반한 시내버스 탄력 운행 시스템 도입, 이용자가 많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정기방역, 자동 손 소독기 설치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버스 정류소 안내기에 '혼잡' '보통' '여유' 등 노선별 혼잡정보를 알려 시민이 버스를 선택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