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9일부터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 올해 첫 특별전

언양현감 윤병관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고을 사람들이 제작한 일종의 감사패 '만인산'.

언양현감 윤병관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고을 사람들이 제작한 일종의 감사패 '만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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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130년 전, 그때 언양 ‘사또님’은 뭐 하고 살았을꼬?


1887년 조선후기 언양현감(수령)으로 부임한 윤병관의 일대기와 그 시대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특별전시회가 기다린다.

울산박물관은 올해 첫 특별기획전인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을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6년에 윤병관 후손이 기증한 ‘만인산’과 언양현감 시절의 생애, 당시 언양지역 사회상, 지방수령의 선정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만인산은 지체 높은 수령이 외출할 때 햇빛을 가리는 큰 양산(일산)의 하나로 처음에는 의장품으로 사용되다 19세기에 이르러 지방관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고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수놓아 만든 감사패로 변했다.


언양현감 윤병관의 만인산은 1888년 7월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언양현감 윤병관의 청덕과 선정이 영세토록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만인산(通訓大夫行彦陽縣監尹候秉寬淸德善政永世不忘萬人傘)’이라는 송덕문과 함께 뜻을 바치는 1115명의 이름과 직함이 적혀있다.

언양현감 윤병관의 치적을 적은 포선저적문.

언양현감 윤병관의 치적을 적은 포선저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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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윤병관의 일대기, 윤병관이 언양현감으로 부임했을 당시 언양지역의 사회상, 만인산을 기증받게 된 경위와 만인산의 보존처리 과정 등 총 3부로 짜였다.


1부는 ‘조선후기 무관 윤병관’라는 주제로 윤병관이 언양현감으로 부임하기 전까지의 생애가 나온다. 1848년 파평 윤씨 판도공파 31세 손으로 태어나 1866년 3월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한 내용 등이 선보인다.


2부 ‘언양현감 윤병관’은 언양현감으로 부임한 윤병관의 선정과 당시 언양 지역상을 소개한다. 만인산을 만들면서 쓴 ‘포선저적문’도 등장한다. 학교를 중수하고, 성곽을 고쳐 쌓고 세금을 감해 주는 등 윤병관의 선정을 헤아릴 수 있다.


3부에서는 만인산을 어떻게 기증받게 됐는지 사연이 나온다. 만인산을 기증한 윤정열 씨는 서울에 살면서도 언양현감이라는 직명을 보고 가문이 보관하던 유물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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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고장의 조선시대 흔적과 역사, 인물에 대해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울산 지역 역사에 대한 고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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