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폼페이오 발언에 "망발"…北, 노골적으로 中 편들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폼페이오 "中 군사적 역량 강화는 위협…서구 주도 다음 세기 준비" 발언
진전없는 북·미 대화에 불만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북한 노동당 국제부가 중국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겨냥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에 나섰다.


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국제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폼페오가 중국에 대해 이러저러한 잡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사회주의를 영도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악랄하게 걸고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국제부 대변인이 김정은 집권 이후 부서 명의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사적 역량 강화를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폼페이오의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 발언을 두고 망발이라며 더욱 어조를 높였다. 대변인은 "폼페오가 다음 세기를 자유 민주주의를 본보기로 하는 서방의 세계가 되도록 하겠다는 망발을 늘어놨다"면서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우리 사회주의도 어찌 해보겠다는 개나발"이라고 비난했다.


국제부 대변인의 이번 담화는 미중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편들기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진전이 없는 북미 대화에 대한 강한 불만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가 날로 장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면서 망조가 든 미국의 처지를 놓고 불안해 하는 것"이라며 "폼페오는 미국의 역대 통치배들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어찌해 보려는 허황된 개꿈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한 것이 합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