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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고부가 부품·소재 개도국 수출로 GVC 참여해야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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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경제연구
글로벌밸류체인(GVC) 변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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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글로벌밸류체인(GVC)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소재·부품 등 중간재를 수출해 얻는 경제성장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 중간재를 수출할 때 얻는 경제효과가 컸다. 최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GVC가 약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수출제조업들이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다.


1일 최문정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과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발간한 'BOK 경제연구'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개도국을 대상으로 GVC 전방참여도가 1%포인트 성장할 때 경제성장률은 약 0.024%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위기 이전에는 개도국 대상 전방참여가 오히려 성장률에 마이너스 효과를 미쳤던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GVC 전방참여란 다른 국가의 수출에 사용되는 부품 등 중간재를 생산·수출하는 것을 뜻한다. 수입한 중간재를 가공·조립해 수출하는 것은 후방참여로 분류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후방참여 보다는 전방참여가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GVC에서 단순조립 등을 통해 후방참여를 하는 것보다 고부가가치 소재와 부품수출을 통한 전방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의 경제구조가 수출, 제조업에 치중돼 있는 만큼 서비스업의 GVC 참여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GVC의 대표적 예로는 미국의 과학기술 관련 전문서비스업에서 한국의 컴퓨터·전자 산업에 제공하는 연구개발(R&D) 서비스나 건축산업에 제공하는 기술관련 서비스를 들 수 있다. 한 국가의 서비스업 기술을 다른 국가에 자문·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서비스업 수출로는 주로 선진국이 수익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도 서비스업 비중을 늘리고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꾸준히 지적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연구는 GVC 참여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세계투입산출표 데이터를 활용해 2000~2014년 중 43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간 패널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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