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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금리 시대]0%대 예·적금 더 늘어난다…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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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또 한 차례 인하하면서 은행권 자금 이탈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4월 말 기준 총 649조6198억원으로 전월 보다 2조7079억원 줄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주요 예적금 금리가 0%대까지 내려오면서 투자 매력이 급격히 낮아지자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증시로 자금이 이동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축 여력이 떨어지고, 가계 재무 부담으로 예·적금 해지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한은이 지난 3월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후 이날 0.25% 또 한 차례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0.5%까지 내려왔다. 은행권이 이번 기준금리 인하분까지 반영하면 예금 금리는 또 다시 줄줄이 내려갈 전망이다.


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중 이자가 연 0%대인 상품 비중은 전체의 17.6%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연 0%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2.5%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예금 금리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변수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사실이다. 최근 증시가 상승했지만 기업 실적 부진 및 경기 하강에 따른 증시 하락 우려가 여전하고 부동산 규제 등으로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은행의 고액 자산가들은 정기예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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