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죽 시장 1위까지 올라선 CJ"…식품업계 'HMR' 영토싸움 시작됐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CJ제일제당vs동원, 죽 시장 1~2위 앞다퉈
동원, 국탕찌개로 CJ에 승부수
CJ·동원·대상, 안주간편식 경쟁 뜨거워

"죽 시장 1위까지 올라선 CJ"…식품업계 'HMR' 영토싸움 시작됐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1인 가구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HMR 영토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HMR시장 1위 CJ제일제당은 30년 동안 즉석죽 시장 1위를 지켜온 동원F&B를 턱끝까지 따라잡았다.


◇CJ, 2년만에 죽 시장 따라잡아=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의 시장 점유율은 39.4%로 동원F&B '양반죽' 39.1%보다 0.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죽이 동원F&B 양반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반죽은 1992년 출시 이후 30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해왔다. 연도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이 비비고죽을 처음 출시된 2018년 동원F&B가 60.2%, CJ제일제당이 4.3% 점유율을 보였다. 이듬해에는 동원F&B가 43.4%, CJ제일제당이 34.6%로 격차가 좁혀졌다. 올해 월별 점유율을 보면 1월 동원F&B가 40.3%, CJ제일제당 35.7%, 2월 동원F&B 42.3%, CJ제일제당 36.0%, 3월 동원F&B 42.0%, CJ제일제당 37.9%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말 비비고 죽을 선보이며 뒤늦게 시장에 합류했지만 론칭 1년 5개월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상품죽 시장 전체를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2017년 700억원대 규모였던 상품죽 시장은 비비고 죽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해 1300억원대로 2년만에 2배 가량 커졌다. 특히 비비고 죽이 약 60%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우치죽 카테고리는 타 업체들까지 잇따라 뛰어들면서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죽을 1000억원대 메가 HMR 제품으로 키우며 시장 1위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양반 국탕찌개 주요 제품 3종

동원F&B 양반 국탕찌개 주요 제품 3종

원본보기 아이콘

◇동원은 국탕찌개, 오뚜기는 수산물 HMR= 동원F&B는 CJ제일제당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탕찌개 시장에 '양반' 브랜드를 앞세워 진출했다. 간편 파우치 형태의 HMR 제품 '양반 국탕찌개' 14종을 출시한 것. 양반 브랜드 철학에 따라 엄선한 자연 재료를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여내 정통 한식의 깊은 맛을 담아냈다. 국탕찌개 생산을 위해 동원F&B 광주공장 3000평 부지에 400억원 규모의 신규 첨단 특수 설비 투자까지 진행했다. 동원F&B는 국탕찌개 시장 진입과 동시에 양반 국탕찌개의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제품군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1981년 '3분 요리'로 HMR 시장을 개척한 오뚜기는 '오뚜기밥'에 이어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 25종으로 HMR 라인을 넓혔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냉동피자와 브리또, 크로크무슈, 핫도그 등 다양한 냉동 베이커리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수산물 간편식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일안주 4종

CJ제일제당 제일안주 4종

원본보기 아이콘

◇7천억, 안주 간편식 잡아라= 혼술, 홈파티 등이 늘어나며 안주 간편식 시장은 식품 업체들의 새 먹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1위 기업은 대상이다. 대상 청정원은 2016년 식품업계 최초로 '안주야(夜)'를 론칭하며 냉동 안주 간편식 시장을 개척해왔다. 냉동 안주 간편식의 지난해 누적 기준 점유율은 대상 47.9%, 동원 15.1%, 오뚜기 6.7%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인 '제일안주'를 론칭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 등 총 4종으로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 위주로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 상온안주 6종

대상 청정원 안주야 상온안주 6종

원본보기 아이콘

대상 역시 최근 냉동에서 상온 안주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상온 안주야는 청정원의 조미기술과 안주 전문 브랜드로서 그동안의 원료가공 및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안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엄선된 원재료에 안주야만의 원물 전처리 노하우로 잡내를 잡았고, 화끈하고 감칠맛 나는 안주야 비법 소스로 차별화된 맛을 냈다. 특히 냉동 또는 냉장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9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어 보관 및 이동 편의성이 뛰어나다.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