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 재계약 추가비용 강남구 7686만원
경기는 1438만원, 인천은 1814만원의 추가 비용
주택 매수 늦춰지며 서울 전세가 계속 상승할 듯

서울 전세가 47주째 상승…재계약 시 3200만원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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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재계약하려면 평균 3272만원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재계약 비용이 76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경기는 1438만원, 인천은 1814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서울 전세가는 47주째 상승 중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수를 늦추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재계약 비용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2018년 1분기 4억3708만원에서 지난 1분기 4억6980만원으로 올랐다. 통상 임차 거래기간인 2년을 지나 전세를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3272만원이 추가로 든 셈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은 강남이 76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4940만원) △성동(4852만원) △양천(4755만원) △서초(4436만원) △송파(4433만원) △마포(3909만원) △용산(3491만원) △광진(3426만원) △영등포(3284만원) 순으로 재계약 비용이 높았다. 반면, 강동은 재계약 비용이 565만원 내려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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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재계약 비용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을 때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는 재계약 비용이 오르는 양상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2015년 이후 분기별 전세 재계약 비용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2015년 4분기로 8379만원이었다. 해당 시기에는 강남권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대거 추진되면서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 서초 신반포지구 등지에서 이주가 진행됐고 전세 물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주변 아파트 재계약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2015년 이후 재계약 비용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2019년 2분기로 982만원이었다. 강동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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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경우 전세 재계약 비용은 1438만원(2억6366만원→2억7804만원)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 전세 재계약 비용이 92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 분당(4732만원) △성남 수정(3800만원) △수원 영통(2986만원) △광주(2793만원) △광명(2466만원) 순이었다. 반면, △안산 단원(-1842만원) △안산 상록(-1386만원) △안성(-440만원) △여주(-338만원) △고양 일산동구(-217만원) △평택(-159만원) △파주(-108만원)는 전세 재계약 비용이 내렸다. 인천은 1814만원(2억659만원→2억2474만원)이었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재건축 이주·멸실 물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국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예년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한 7월 말부터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 여파로 이주물량이 늘어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는 5월18일 기준 0.02% 올라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무려 47주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는 상승 기간 동안 2.9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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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전세 재계약 비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이나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청약을 위해 내집마련을 미루거나 아파트 약세 매매장 속에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로 전, 월세 거래는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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