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리쌍 출신 방송인 길이 아내와 아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길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길은 아내에 대해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면서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앞서 길은 지난 1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길은 아내와 아들 하음이를 숨겨 온 것을 사죄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아내 보름 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말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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