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 통합노조 자가격리 앱 활용 건의 '수용'
통합노조, 정부가 개발한 자가격리자 관리 앱 활용, 부족한 동 주민센터 직원 일손 덜어줄 것 건의해 정순균 구청장 수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통합노조(지부장 임성철)로 부터 자가격리자 관리와 관련,정부가 개발한 자가격리자 앱(APP)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곧 바로 수용해 박수를 받고 있다.
임성철 지부장은 21일 '자가격리 모니터링 중간관리자 동참(同參)을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 "정순균 구청장이 전날 코로나 대책회의에서 동 주민센터 직원들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업무조정 지시를 내리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이날 총무과에서 동 주민센터 자가격리 모니터링 인원을 4명으로 줄여 주었다. 4명 중 2명인 50%는 동 주민센터 팀장들이 자진해 자리를 채워 주었으면 좋겠다"며 "재난안전과에서도 중간관리자들 위주의 자가격리자를 관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팀장들도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던 주무관 시절을 떠 올리며 단순한 자가격리자 관리에 모범을 보여 사랑하는 후배들을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지부장은 "지난 3월30일부터 시작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마감이 이번 달 말까지 이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8월 18일까지라 동 주민센터의 일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행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 은행 등에서도 접수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분산 돼 동 주민센터의 혼잡도가 지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때에 비하면 덜 한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청기간이 정해져 있어 직원들 업무강도는 줄었지만 업무량은 줄지 않았다며 민원인이 오든 안 오든 그 자리를 지키며 일을 해야 하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 애로를 전했다.
여기에 주말 코로나 비상대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수서역 SRT(고속열차) 근무까지 돌아가고 있다면 직원들의 주말 휴식은 사실상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느 정도 해소 되고 진정이 되는 6월말까지는 자가격리자 관리에 팀장들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재난안전과도 되도록이면 중간관리자들에게 인원을 많이 배정해 주라고 요청했다. 또 직원들에게 배부하는 마스크 역시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자 물품을 수령할 때 한꺼번에 전달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과 지정관리와 관련해 구청 직원들의 민원도 많다고 들었다"며 "자신들도 바쁜데 동 주민센터만 일하느냐는 민원들이 있다고 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기간 중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바쁘니 자가격리자 관리를 빼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쁜 기간인 만큼 인원동원을 최소화, 그 기간이 지나면 구청 직원들이 일한 만큼 인원을 똑 같이 배정받아 일 할테니 일하는 순서를 바꿔 달라고 건의한 것"이라며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말 없이 매일 방문해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사항은 자가격리 앱(APP)이 개발되기 이전 지시사항으로 현 시점에는 맞지 않다고 본다며 자가격리자 이탈 경보음이 울렸을 때 주의(注意)를 요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매일 방문을 원칙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요즘은 영상통화를 적절히 활용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할 수도 있으며, 처벌규정이 강화된 이후 형사처벌이 두려워 외출을 삼가 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임 지부장은 "주말을 포함한 매일 방문은 필요치 않다는 말씀이며, 꼭 필요한 경우에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해 달라"며"그간 자가격리자로 지정되면 2주간은 주말이 없었다. 그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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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와 달리 부서장들이 청장님께 감히 보고를 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말에 노동조합 차원에서 건의를 드린다"고 맺었다.
이런 통합노조 지적에 대해 강남구는 22일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 변경 및 관리 철저 요청' 공문을 보내 ▲자가격리자 안전 앱을 활용, 이탈 여부 및 자가진단(오전 10시, 오후 8시) ▲1일 2회 불시 전화 점검 ▲자가격리 기간 중 3~4회 이상 불시 방문, 이탈 여부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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