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년까지 첨단 신기술에 1730조원 투자"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 분야에 2025년까지 173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세계 첨단기술 분야 1위 자리를 빼앗기 위해 2025년까지 10조위안(약 173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이날 오후에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는 양회(정협, 전인대) 기간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정책의 일환이지만 미국의 견제를 받아온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와 방향성을 같이해 중국의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1730조원이 투입될 이 계획에는 지방 정부들과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디지털 차이나, 센스타임 등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심 역할을 한다. 5세대(G) 통신망 구축, 클라우드 컴퓨팅, IOT, 빅데이터, 자율주행ㆍ공장 자동화ㆍ안면 인식을 지원할 AI 소프트웨어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와 같은 시도를 두고 최근 중국 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는 등 중국 기업의 부상을 차단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 속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6.8% 성장이라는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신기술 투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이와 같은 시도가 미국 기업들의 기존 사업을 잃게 하는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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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인 블룸버그NEF의 난난 커우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산업용 인터넷 업체들의 통합을 견인할 수도 있다"며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같은 굵직한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업계 '공룡'이 탄생할 수도 있다. 2025년까지 중국에서 IoT 플랫폼 분야 세계 3대 기업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11년간 중국이 매년 약 1800억달러를, 총 1조9800억달러를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다"며 알리바바, GDS홀딩스, 차이나타워, 어드밴테크 등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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