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코로나19'에 애플망고빙수 주말영업 중단
이태원發 코로나 확진자 150명 돌파
위생·청결 민감한 호텔업 특성상 '우려'
원가구조·주말 교통 혼잡 문제도 영향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서울신라호텔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빙수의 주말 및 공휴일 영업을 당분간 중단한다.
서울신라호텔은 15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층 '더 라이브러리' 운영 시간을 단축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변경된 운영 방침은 이달 23일부터 적용되며 기간은 미정이다. 더 라이브러리 운영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변경된다.
호텔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지난달 29일 개시해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판매량은 일평균 100여그릇으로 2~3인용인 만큼 하루 약 300여명이 방문한다. 특히 주말은 손님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호텔에도 비상이 걸렸다. 청결, 위생 문제와 직결되는 호텔업 특성상 낙인에 대한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15일)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수는 153명으로 집계됐다.
원가구조상 수익이 많이 남지 않는 상품인 만큼 판매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는 사업적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빙수 가격은 한 그릇에 5만4000원이지만, 제주산 망고(3만3000원)와 부자재, 인건비 등을 포함한 원가총계가 5만3000원 수준이다. 부가가치세와 봉사료를 제외하면 되려 적자 수준이다. 원가 연동제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제주 농가 사정을 고려해 가격도 작년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여기에 제한된 주차 공간으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 등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신라호텔에서 관내 도로 및 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결혼식 행사 수요가 많은 주말 발렛파킹(대리주차)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객 불만이 증가했다. 이에 해결책 모색이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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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제주신라호텔의 경우 주말, 공휴일에도 애플망고빙수를 정상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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