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지침 어이고 공사장·마트 등 활보
방역당국 확인 차 연락 "집에 있다" 거짓말
부평구, 지침 위반 혐의로 고발 검토 중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앞 마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선별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앞 마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선별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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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들과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터와 마트 등지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부평구는 15일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A(63)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용산구 거주 B(29) 씨의 아버지다.


A 씨는 B 씨의 접촉자로 이달 10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음성이 나왔으나,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이후 A 씨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14일 다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자가격리 준수 여부 확인 단계에서 "집에 있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건설 현장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0일 당일에도 검체 채취 이후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친척 집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11일 오전에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건설 현장에서 4시간가량 머물렀으며 오후에는 부평구 부평동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12일 오전에도 재차 가산동 건설 현장에서 4시간가량 일했으며, 오후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마트에 들렀다.


13일 오전에는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부평구 부개동 마트와 문구점 등지에 머물렀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와 추가 동선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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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 씨의 장모이자 B 씨의 외할머니인 C(84·여) 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7일 서울 한 호텔에서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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