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낸드 등 133조 투자
하이닉스, 시스템제품 개발

美·中·日 공세에 샌드위치 신세로…삼성·하이닉스, 시스템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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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미ㆍ중ㆍ일 3국의 반도체 패권다툼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코리아'가 샌드위치 상황에 내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D램에서 인공지능(AI)ㆍ5세대(5G) 이동통신ㆍ모바일 등에 사용하는 시스템반도체로 바뀌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인텔은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대만의 TSMC(11%), 3위 미국의 퀄컴(7%), 브로드컴(7%)에 이어 삼성전자(4%)는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D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44.1%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와 낸드플래시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비전 2030'을 통해 12년간 총 13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메모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빠른 시일 내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모바일 및 노트북용 이미지센서 등과 관련된 시스템 반도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분 매출이 8000억원으로 1년 사이 1.5배 성장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투자회사를 통해 '매그니칩'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5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고 CCTV, 내시경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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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의 반도체 자급 기조에 맞춰 파운드리 사업과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이 미ㆍ중ㆍ일 3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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