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경쟁률 122대 1…지원자 작년 두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 등에는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상황도 스타트업 창업 열기를 가로막지 못한 것이다.


15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올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접수 결과, 총 1220팀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회에 지난해에는 총 681팀이 지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쟁률을 보면 지난해에는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할 16개 팀을 선발해 43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10개 팀을 선발할 계획으로 122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대표적인 스타트업 발굴의 장이다. 마이리얼트립, 딥메디, 클라썸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특히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하는 팀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실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올해 스타트업 창업 열기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에는 60명 모집에 900여명이 몰렸다. 이 사업은 혁신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의 원활한 초기 창업사업화를 위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자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설명했다.

이 같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창업 열기가 더욱 높아진 것은 스타트업들의 과감한 도전이 속속 가시적인 성과을 내며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약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처음으로 4조원의 벽을 돌파했고 2017년 이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은 8개가 신규 출현해 현재 총 11개로 세계 6위가 됐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군도 2017년 115개에서 지난해 235개로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설법인은 10만90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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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스타트업은 비대면(언택트) 기술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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