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만 2.8兆…건설사 수주 불붙은 한강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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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다음 주부터 서울 한강변 주거지도를 바꿀 재건축ㆍ재개발 수주대전이 본격화한다. 이달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와 반포동 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가 시공사를 확정하는데 이어 다음달 말에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의 시공사도 판가름난다. 3개 정비사업의 공사비만 총 2조7987억원에 달하는 데다 향후 주요 사업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체간 막판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반포21차, GS건설 '자이타운' vs 포스코건설 '자금부담완화'= 수주경쟁의 포문을 여는 곳은 신반포21차다.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기존 2개동 108가구를 2개동 275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사업규모는 작지만 지하철7호선 반포역을 끼고 있는 요지다. 입찰에 참여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자이타운'과 '조합 자금부담 완화'를 내걸었다. GS건설측은 반포자이(3410가구), 신반포4지구(3685가구)와 연계되는 7370가구 규모 자이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프라임타임 분양제'를 채택, 착공해 공사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할 수 있게 했다. 후분양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포스코건설은 조합원 금융 부담이 없는 순수 후분양 카드를 들고 나왔다. 대물변제 안도 내놨다. 후분양을 통해 분양가가 올라 일반분양분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가 이를 떠안겠다는 조건이다.

◆반포 3주구, 공기단축 삼성물산 vs 파격금리 대우건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반포3주구는 오는 30일 시공사를 가린다. 반포 중심부인 데다 2091가구짜리 대단지 조성사업이어서 시공사 선정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금융 조건은 물론 조경, 설계 등에서 연일 파격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후분양과 공사도급계약 체결 후 3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 신청 등 빠른 진행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2만㎡ 자연숲 조성 ▲삼성전자와 협업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도입 ▲해외 유명 업체와의 디자인 협업을 제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선분양ㆍ후분양 선택제를 제시했다. 사업비를 금리 0.9%로 조달하겠다는 파격조건도 내세웠다. 지난 13일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조합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입찰 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내걸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밖에 ▲해외 유명 건축ㆍ설계사와 협업한 단지 디자인과 조경 ▲유해 바이러스 차단 공기청정 시스템 적용 ▲관리비 절감 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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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현대ㆍGSㆍ대림의 리턴매치= 올해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은 22층, 197개동, 5816가구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7조원으로,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이 사업 수주 여부가 올해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3사는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 국토부 현장조사, 서울시 입찰 참여 3사 수사의뢰 등 잡음이 있었으나 검찰이 입찰 참여 건설사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이들 3사가 재격돌에 나서게 됐다. 각 사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등에서 차별화를 하면서도 정부와 서울시 제동에 걸리지 않도록 수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오는 18일 3사의 입찰제안서를 공개한후 1차 합동설명회는 다음 달 3일,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 달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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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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