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풍수해 예방시스템 강화 … 강남·신월 도로엔 '침수센서' 설치
가을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 호우특보는 공사장에 직접 송출

서울 지역 주요 침수피해 현장

서울 지역 주요 침수피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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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서울시의 풍수해 예방 시스템이 한 단계 더 강화된다.


서울시는 15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박원순 시장 주재로 '2020년 풍수해 대책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한 해소 사업과 올 여름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상습침수 피해지역인 강서구청사거리와 오류역, 길동 일대 등 총 34개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 중 30곳이 풍수해 대비를마친다.


이를 위해 시는 44개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하고 15개 빗물 저류조를 추가 신설했으며, 낡고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로(562㎞)도 개선했다. 또 하천 정비(6.5㎞)와 교량 재설치(9개)는 물론 주거취약지역엔 침수방지시설(8만6385가구)을, 빗물이 땅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넘치는 곳에는 빗물 유출량 감소시설(1291곳)을 각각 설치하고 북한산·관악산 등 35개 산지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 작업도 실시했다.

이들 취약지역 침수피해를 해결하는 데 투입된 예산만 총 3조394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강서구청사거리와 오류천, 길동 일대의 침수예방 사업이 완료되고 강남역, 사당역, 망원, 광화문 일대도 단계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과거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었던 7만8000여가구가 수해 걱정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2030 풍수해 대책'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대응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15일까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9개 실무부서 13개반 규모의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양하면서 호우 또는 태풍의 규모·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는 비상발령 시스템 아래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풍수해 재난에 대처하게 된다.


이에 앞서 3~4월에는 총 13회의 점검을 통해 풍수해에 취약한 하천변 공사장, 빗물펌프장, 저류조(빗물저류시설), 하수관로 신·증설 현장 등 28개소에 대한 합동 점검과 안전 조치를 마쳤다. 특히 대형 공사장 안전체계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호우특보 상황을 기상청에서 실시간으로 공사 관련자에게 직접 송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수관로 준설 및 청소(2746㎞), 빗물받이 청소(86만개), 하천 준설(6만t), 사면·축대·옹벽 등 취약시설 2400개소를 점검하고 서울시를 비롯해 자치구, 유관기관 등 풍수해 관련 모든 기관이 우기에 대비해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


재난피해 예방에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재난안전 홍보도 강화한다. 집중 호우 시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물로 인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행동요령' 영상물을 제작하고, 고립 사고가 잦은 도림천 및 정릉천에 대해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하천 순찰단을 구성해 지속해서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도로 침수가 자주 발생하는 강남과 신월 도로에는 침수 센서를 설치, 도로 침수 높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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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자세는 부족한 것보다는 과하다고 할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며 "올 여름 기상특보 발령 시 내 집 앞 빗물받이 덮개를 신속히 제거하고 현관 앞에 물막이 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풍수해에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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