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7명으로 증가
3명은 인천에서 2차 감염

8일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킹클럽' 앞을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8일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킹클럽' 앞을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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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인천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이미 인천에서만 확진자 7명이 확인되는 등 지역 내 2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34)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미추홀구 자택에서 인천 102번 확진자 B(25)씨와 1시간가량 함께 있었다. B씨는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6일에도 오후 2시 헬스장을 방문한 뒤 B씨와 함께 자동차 대리점, 쇼핑센터를 다녀왔다. 오후 5시께에는 미추홀구 식당에서 식사도 같이 했다. 이후 B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된 것이다. 이후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로써 인천에서는 이태원 관련 확진 환자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4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인천 내 2차 감염자는 3명이다.

2차 감염자는 지난 2∼3일과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C(21·부평구)씨의 누나인 98번 확진자(28), C씨와 지난 6일 댄스연습장에서 접촉한 99번 확진자(26), A씨 등 3명이다.


특히 C씨는 확진 판정 받기 전 동선을 추적한 결과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지역 내 2차 감염 우려가 ㅓ지고 있다.


시는 C씨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에 약 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울, 경기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해 접촉자 및 이동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한 지난 2일 오전 0시~3시 50분 사이 이태원 소재 킹, 트렁크, 퀸 클럽을 방문한 시민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인천 내 클럽 31개, 유흥주점 127개 등 1058개 유흥시설 업소에 다음달 7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해당 시설의 운영 자제를 적극 권고하되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는 출입구에서 발열 확인, 종사자·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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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SNS을 통해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경찰과 함께 집중 점검하고, 위반시 집합금지 명령도 적극 시행하겠다"며 "아이들의 등교개학이 이번 집단감염 초기대응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창궐을 저지할테니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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