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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충기 옛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66)을 8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장 전 사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묻고 있다.

앞서 장 전 차장은 지난 1~2월에도 세 차례 정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장 전 차장을 다시 부른 배경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장 전 차장에게 의혹과 관련된 내용 전반을 다시 묻고 막판 혐의를 다지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다음주초 검찰에 출석해달라는 소환 통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직전에 발생한 삼성물산 회사 가치의 비정상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라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진행하면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검찰은 장 전 차장 외에도 최근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64),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61)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57),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63), 김종중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64)을 소환하는 등 고위급 전ㆍ현직 임원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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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달 말까지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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