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 결국 파산 보호 신청
부채 부담에 코로나19 겹치며 파국 맞아
재무구조·영업 기반 취약 기업 위기 고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텍사스의 석유 산업 부흥과 함께 미국 최고급 백화점으로 부상한 113년역사의 니만마커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니만마커스가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하는 부채 상환이 어려워지며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니만마커스는 앞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의류업체 제이크루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쓰러진 두번째 유통업체로 기록됐다. 저널은 이날 캐나다계 신발체인인 알도그룹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다른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도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니만마커스는 파산 절차 후 채권자들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 대신 파산 절차가 진행될 동안 운영 자금으로 쓸 6억7500만달러를 채권자들이 지원한다.
니만마커스의 파국은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뒤쳐진 데다 인수합병으로 불어난 부채에 허덕이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결정타를 맞았다. 니만마커스는 현재 미국내 43개 매장 전체의 영업을 중단하고 1만4000명에 달하는 직원의 대부분을 일시 해고한 상태다.
제프로이 밴 램동크 니만마커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늘날 대부분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전례 없는 사업 차질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우리는 훨씬 더 강한 회사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영업재개를 준비중인 유통업체들도 있다. WSJ에 따르면 메이시스, 갭은 이달 중 영업재개를 검토 중이다. 이들 업체들도 영업 재개시 소비자들이 얼마나 구매에 나설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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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클랜 게이건 S&P 국장은 "바이러스가 산업계의 대 변혁을 불러올 것"이라며 "재무 구조가 취약하거나 시장 지배력이 약한 기업들은 더욱 심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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