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논란' 치명타…쥴 랩스, 한국 진출 1년만에 결국 사업 철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전자담배 1위업체인 쥴랩스가 결국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1년만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치명타'를 입으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쥴랩스코리아는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쥴랩스코리아는 "올해 초 당사는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중단 강력 권고' 처분을 내린지 7개월 만이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손상 발병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후 국내 담배 유통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에서 쥴랩스 제품을 판매중단했으며, 쥴랩스코리아는 연초 영업직원 38명 전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한 때 100여 명에 달했던 본사 임직원을 7명까지 축소시키며 '비용 감축'에 나섰다.
또 서울 세로수길, 광화문, 연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3곳을 닫고 제품 가격을 1만 원 인상하는 등의 수익성 개선 조치를 통해 규제가 완화될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결국 사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국내 사업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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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코리아는 "사업 철수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직원들과 협력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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