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비건 열풍'…2025년에 208억 달러 규모 전망
리듀어·언리시아·아떼·아워글래스 등 인기 돌풍

K뷰티는 지금 '착한 화장품 열풍'…"비거니즘 제품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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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뷰티업계 '비건'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 윤리와 환경 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르는 뷰티 영역에도 '비거니즘'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비건 제품으로 기회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시장에 론칭한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올해 말까지 전 제품을 비건 제품으로 만들어 완벽한 '비건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워글래스는 동물성 원료 또는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비건 원료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다. 특히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브랜드로, 동물 보호 국제기구 PETA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제품의 80% 이상이 비건이다.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비건으로 대체하고자 동물성 성분을 제거하고 대체 성분을 개발하는 과정 중에 있다.

아워글래스는 국내에 알려지기 전부터 뛰어난 품질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온 브랜드였지만, 비건 지향 화장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면세점 필수 구매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면세점 내 매출이 증가추세다.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면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수입 화장품은 위생허가를 받을 수 없어 아워글래스의 공식적인 수입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 면세점서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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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첫 화장품 브랜드 아떼도 비건 뷰티를 지향한다. 2019년 10월 론칭한 아떼는 스위스 유명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스위스산 기능성 식물원료를 확보하고 동물 실험을 일절 진행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 인증을 획득한 다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떼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아이템인 어센틱 립밤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립스틱으로 세계적인 비건 인증 기관인 프랑스 이브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떼는 어센틱 폴인 아이즈, 비건 릴리프 선케어 라인 등 국내에서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아이섀도,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이며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F 관계자는 "아떼는 향후 비건 뷰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뷰티 시장에 발맞춰 비건 인증을 받은 다양한 라인업을 보다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오프라인 유통망과, LF몰, 갤러리아몰, AK몰에 입점해 있는 온라인 유통망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고급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더욱 확대해 브랜드 볼륨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환경시민단체 EWG에서 그린 등급 인증을 허가받은 리듀어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주력 라인인 '리프레싱 타임 라인' 중 가장 화제가 된 '리프레싱 타임 클렌징 워터'는 H&B 스토어 랄라블라 연말 결산 부문 수상과 더불어 모바일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 내 클렌징 워터 부문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첫 달 대비 둘째 달에 3배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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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듀어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로 확장할 예정이며, 최근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에게도 리듀어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비건 인증 글리터 전문 브랜드로 론칭과 동시에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로부터 비건&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로 공식 인증을 받은 언리시아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국내 최대 입자의 글리터 제품을 출시한 선두주자답게 영롱한 비주얼과 톡톡 튀고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언리시아 브랜드 담당자는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브랜드인 만큼 동물 보호 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비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안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글리터 라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반기에는 신진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인 틱톡 계정을 재미있게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뷰티 브랜드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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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리시아 공식 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W컨셉, 브랜디, 스타일 쉐어, 서울스토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달 중에 AP몰에도 입점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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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비건에서 K뷰티의 미래를 내다본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연평균 6%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에는 20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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