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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선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2차 유행 여부에 따라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보복적 소비 등의 영향으로 V자 반등까지도 기대할 수 있지만,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며 2차 유행으로 이어진다면 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5월 연휴 중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동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내 봉쇄조치가 완화한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 및 재양성화(re-activated), 해외유입 감염자 증가, 연휴·개학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 등으로 2차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이달 초 헤이룽장성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증가했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만 "현재 중국에 20만명의 무증상 환자가 존재할 수 있으며 1명의 무증상자가 최대 3.5명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의 바이러스 의학자를 인용해 전했다.


특히, 5월 1~5일간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억눌린 여행 등 외부 활동이 급증할 가능성도 주요 포인트다. 중국정부가 노동절 연휴 일정을 확정 발표한 후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서의 여행상품 검색량은 300% 이상 증가했다. 4월말부터 고3을 시작으로 5월에는 초등학교(4·5·6학년) 및 전체 중학교가 개학을 할 예정이라 집단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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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부처님오신날(4월30일)에서 어린이날(5월5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 기간동안 나들이·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4명은 연휴에 여행이나 나들이 등 이동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기간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만약에 여행을 간다면 여행지에서의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연휴 여행객이 급증하며 내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만약 코로나19 집단 확산이 다시 시작된다면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등 전 세계가 다시 록다운(Lockdown·이동제한)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의 한 경제행사에서 "하반기 2차 유행이 닥칠 때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미국의 2차 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올 가을과 겨울의 '2차 유행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지연될 경우, 올해 11월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2차 발병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고, 노무라증권 역시 "중국의 경우 일부 지방정부의 데이터 신뢰성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제2의 위험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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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치료제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완전 퇴치되기 어렵고, 싱가포르 등 일부 모범사례 국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자가격리 등의 조치가 약해지면서 다시 확산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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