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위원회, "코로나19 지원없으면 취약국서 300만명 사망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이 취약한 저개발국들을 중심으로 긴급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10억명 이상의 확진자와 3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에 의하면 28일(현지시간) IRC는 보고서를 통해 방역에 취약한 가난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재정과 인도주의적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전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와 3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RC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모델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5억∼10억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 현재 분쟁의 영향을 받고 있거나 불안정한 국가 수십 곳에서 3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위원장은 "이 숫자들이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직 세계에서 가장 취약하고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파괴적인 피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핵심은 전방위적이고 유연하게 자금 긴급히 기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각국 정부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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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취약한 나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는 100만명당 산소호흡기 수가 10개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이지리아는 100만명당 0.8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인구 100만명당 산소호흡기 보유대 수는 8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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