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인 리노공업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리노공업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어느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5위로 올라섰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리노공업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9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노공업 주가가 9만원대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하루 전인 27일 8.0% 상승하며 지난 2월17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8만8000원를 뛰어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리노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42.4%, 작년 최저치인 4만7900원(8월6일)과 비교하면 91.2%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962억원으로 코스닥 내 15위다. 올해 초만 해도 30위권에 머물렀지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달 2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엔 10위권 중반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10월 10%대에 진입한 이후 2014년 4월 20%대, 2017년 9월 30%대로 각각 올라섰고 전날은 39.3%를 기록해 4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리노공업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인 리노핀과 검사용 소켓을 개발, 판매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인데 리노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리노공업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360억원, 393억원, 492억원, 575억원, 641억원 등으로 매년 10~20%씩 증가 추세다. 2010년부터 매년 30%대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8%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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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추정한 리노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2070억원, 영입이익은 770억원이다. 작년과 비교해 모두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심한 편인데 리노공업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주력 제품인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AP반도체와 모뎀칩을 테스트하는 소켓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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