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린 소비 분출…백화점 "황금 연휴 잡아라"
'황금연휴' 패션·뷰티 파격 할인
롯데·신세계 百, 화장품 브랜드 총출동
현대百, 맨즈 비스포크 페어 진행
코로나19에 역신장 매출 반등 사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백화점 업계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사활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러왔던 소비 욕구가 분출되는 '보복소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황금연휴 맞아 패션ㆍ뷰티 파격 할인=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황금연휴 엿새간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던 패션, 뷰티 상품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전점에서 개최한다. 포스트 코로나 소비 진작 차원에서 오픈 이래 최대 규모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며 면세점 화장품 구매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을 위해 면세가 수준의 할인을 체감할 수 있는 3종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10% 금액 할인(백화점앱 쿠폰 다운로드)과 구매금액의 10%(구매 금액대별 증정)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는 5~10% 별도 상품권과 브랜드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줘 소비자가 얻는 혜택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전점에서 'K뷰티 페어'를 열고 국내 화장품 10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시코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헉슬리, 파뮤, 클레어스, 콜레트 등은 물론 디어달리아, 라곰, 정샘물, 바이네프 등 인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시코르는 성인의 날 선물로 제격인 스틸라 블러셔, 어버이날을 겨냥한 시코르 바디워시ㆍ로션ㆍ마스크팩 세트, 럭슬리 오일 에센스 세트 등 다양한 고객별 맞춤 세트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목동점 7층 토파즈홀에서 '맨즈 비스포크 페어'를 진행한다. 맞춤 주문제작 방식을 뜻하는 '비스포크'를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영국 럭셔리 맞춤 정장 브랜드 '스카발', 청담동 유명 테일러샵 '포튼가먼트', '반니비스포크' 등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국내외 맞춤 정장 브랜드가 참여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황금연휴 집콕족을 겨냥해 PB 브랜드 '고메이494' 할인 행사를 펼친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가정간편식 13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소비심리 살아나나=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4~27일) 각 백화점들의 매출은 3월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 매출이 한 달 전 주말과 비교해 31% 오르며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3.7%, 현대백화점은 24.2% 증가하며 백화점 업계는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이는 주말을 보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여전히 매출은 역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뚝 끊겼던 손님들이 다시 백화점을 찾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4월 들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분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의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역신장 했다. 하지만 명품만큼은 지난해보다 12% 매출이 증가하며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황금연휴를 거치며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이 면세점 재고 물품의 일반 유통을 일시적으로 허가하며 더 빠르게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매출이 저조했던 패션, 잡화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체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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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4월 역시 매출이 역신장인 상황이어서 회복세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매출이 더 큰폭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며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한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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