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출고도화 지수 정체…경제 수준 더욱 악화 전망"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북한 수출의 질적 구조가 지난 20여 년간 정체돼 상대적 경제 수준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29일 KDI 북한경제리뷰를 통해 발표한 '국제비교적 관점에서 본 북한 수출 구조의 질적 저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북한의 정체된 수출고도화 흐름은 북한 경제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북한 경제의 상대적 수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고도화 지수는 교역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의 기술 수준이나 산업생산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다.
다른 여타 국가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체제 전환에 성공한 중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수출고도화에 따라 2017년 북한의 수출고도화 지수는 중국의 60%, 베트남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위원은 "북한의 수출고도화 지수는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이나, 부탄·파키스탄 ·네팔 등 세 개도국에 비해서는 높은 값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 및 저개발국 모두 지난 20여 년간 수출품 구성의 질적 개선이 이뤄진 반면 북한 수출의 질적 구성은 여전히 고난의 행군 시기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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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현실적으로 취해야 할 전략은 노동집약적인 상품 중에서도 북한 경제가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상품을 찾아내고 생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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