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코로나19' 직격탄…지수 작성 이래 최대 감소(종합)
3월 생산·소비↓…설비투자 7.9%↑·건설기성 2.6%↑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물 경제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소비가 줄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지수 작성이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순환변동치와 선행 순환변동치는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을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줄었다. 1월 -0.1%, 2월 -3.4%를 기록한 데 이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다.
광공업 분야는 4.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은 4.4% 감소했다. 광공업의 경우 자동차 업계가 3월 초 부품수급문제가 해결되면서 전월 대비 45.1%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지난 2월 부품수급문제로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3월부터 실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통계 작성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 분야가 전월 보다 31.2%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숙박·음식(-17.7%), 운수·창고(-9.0%), 교육(-6.9%), 도소매(-3.3%)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보험업은 전월 대비 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비는 1.0% 감소했다.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는 11.9%, 화장품·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4.4% 줄었다. 2월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가 있었던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14.7% 늘어난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 감소폭은 6.1%에 달한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8.1%), 자동차·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보다 7.9%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2.6% 늘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하며 11년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선행지수도 0.6포인트 하락하며 12년 1개월만에 최대로 떨어졌다.
4월부터는 글로벌 경제 봉쇄 효과로 인해 제조업 생산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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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심의관은 "4월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5월 생활방역 전환 이후에는 서비스·소매판매가 늘어나면서 정책효과도 순차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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