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두 '닿지 않는'   ⓒLG아트센터

정영두 '닿지 않는'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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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2020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모다페 2020)가 오는 5월14~2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 온라인 네이버TV 및 V라이브 등에서 펼쳐진다.


모다페 2020은 '리틀 히어로즈, 컴 투게더!(Little Heroes, Come Together!)'를 제목으로 기계화돼가는 세상, 억압된 개체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성실하고 알차게 일궈가는 작은 시민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춤사위를 예술로 표현하며 승화하는 예술인들을 응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모다페 축제를 여는 모다페 초이스(MODAFE Choice) #1의 무대는 이경은, 김설진, 정영두, 안애순 안무가가, 모다페 축제를 마무리하는 모다페 초이스 #2 무대는 대구시립무용단이 장식한다.


안무가 이경은은 주어진 운명과 좁아지는 고정된 역할로부터 탈출하는 환상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 '오프 데스티니(OFF destiny)'를 선보인다. 오프 데스티니는 2004년 독일 국제 솔로탄츠테어터 페스티벌에서 1위 안무상을 받은 작품이다.

'댄싱9' 우승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안무가 김설진이 선보이는 작품은 '섬 SOM'이다. 함께 존재하지만 섬처럼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기에 그 간극에 소통과 언어, 몸짓들로 생긴 오해들, 스스로조차 오해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서로를 편견없이 보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움직임으로 풀어간다. 오는 5월8~10일 관련한 오픈리서치전 '섬 exhibition'도 합정동 '온수공간'에서 선보인다.

안애순project 'Times square'   ⓒ옥상훈

안애순project 'Times square' ⓒ옥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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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정영두가 선보일 작품은 시간이 흘러가고 그 속에서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이미지, 감정, 기억에 대한 감상들을 표현한 작품 '닿지 않는'이다.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임지혜의 연주가 함께 한다.


옥스퍼드 인명사전에 기록된 한국 최초의 컨템포러리 안무가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세계적 안무가 안애순은 '타임 스퀘어(Times square)'를 공연한다. 안애순 안무가는 그간 '시간, 시공간, 시제를 가지고 있는 몸의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접속'에 방점을 두고 '히어 데어(Here There)', '이미 아직', '평행교차', '공일차원' 등의 작품 활동을 해왔다. 모다페 2020에서 안애순 안무가는 느닷없이 마주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속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시간성에 주목한다. 절대적인 삶에 갇혀서 살지 말고 그 안에서 우리의 주관적 시간성을 찾고자 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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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20의 대단원은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작품 '비(Be)'가 장식한다. 이 작품은 지금과 같이 전세계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신념으로 무용의 가치를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존재함(Be)으로서 증명한다. 비는 그간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중 좋은 반응을 얻은 '군중', '트리플 빌(TRIPLE BILL)', 'DCDC'의 하이라이트 부분, 신작 '더 신 앤드 롱 메시지(The thin and long message)', '더 카(The Car)', '비(Be)'까지 총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대구시립무용단은 1981년 창단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공립현대무용단으로 상임단원(정단원)이 있는 유일한 우리나라 현대무용단이다.


모다페 2020 공연 입장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체 티켓 문의는 모다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Be'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Be' ⓒ대구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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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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