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당국 "코로나19 혈액응고 증상, 국내서도 검토해볼것"
23일 천주대 서울대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미사를 두 달여 만에 재개했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여의도성당에서 미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서 혈액이 뭉치는 증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당국도 임상의료진과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응고가 일어난 사례가 있는지, 이런 사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일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에서 혈전이 나왔다. 혈전은 피가 굳을 때 만들어지는 산물로 혈관을 막아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증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추정원인에 관련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매일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선 중요한 부위에서의 변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부본부장의 일문일답.
- 올 가을 2차 유행 가능성을 예상하는 의학적 근거가 무엇인가.
▲ 유행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도 항체형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해외 논문이나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에 비해 환자가 많은 아니라는 가정을 하고 보면 외국보다 항체형성률이 높을 가능성은 작다. 항체형성률은 조사해봐야겠지만 높지 않다면 유행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전세계저긍로 유행이 지속된다는 건 특정한 시기 찾아오는 감기처럼 유행은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 높은 기초재생산지수 등은 대유행을 일으키기에 최적화된 특성을 갖췄다.
- 혈장치료제 출시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 중화항체가 있는 혈장, 혈액을 확보해서 그 혈장 자체를 다른 코로나19 환자에게 집어넣어주면 그 안에 있는 중화항체가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서 치료가 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항체를 양을 명확하게 측정하고 약제처럼 정제해 만든 게 혈장치료제며 일종의 성분헌혈 개념으로 회복기 혈장을 투입하는 게 혈장치료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관련 지침을 통해 아직 명확히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긴 했다. 그럼에도 지난달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현재는 혈장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업체에서 공개모집을 하고 있다. 혈장을 확보해 실제 치료에 시도해볼 수 있는 임상시험을 7월 말로 목표를 잡고 있다. 치료지침은 마련돼 지난주 시행됐으며 아직은 기존에 진행한 3건 정도가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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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에서 초중고 등교개학 시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 인플루엔자의 경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더라도 대개 유행이 증폭이 되고 시작될 때 초기 소아ㆍ아동 연령층을 중심으로 해서 가파른 유행을 보인다. 이후 가정을 통해 지역사회로 전파된다. 싱가포르에선 개학이 유행상승 요인이 아니라 자국 내 관리를 잘하지 못했던 해외유입 근로자를 통해 유행했다고 얘기하지만 개학을 시도했던 과거 방역선진국에서 좋지 못한 결과도 봤다. 생활방역을 구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소가 학교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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