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도 급여 반납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폭스뉴스 등이 소속된 폭스그룹은 22일(현지시간) 루퍼트 머독 회장 등 경영진이 임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폭스그룹은 7700명의 임직원에 공지를 통해 경영진 등의 임금 삭감 사실을 공표했다. 임금이 삭감된 경영진은 700명가량이다. 폭스그룹은 소속 직원들에게 "일상 복귀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가능한 시점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위기가 사라질 때까지 회사가 강하고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폭스그룹의 소유주 일가는 9월까지 급여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폭스그룹의 창업주 루퍼트 머독 회장은 급여로 500만달러를 받고 있다. 폭스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루퍼트 머독의 장남인 라클란 머독은 급여로 300만달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존 날랜 최고운영책임자(COO)나 비엣 딘 법률 부분 책임자, 스티브 톰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등도 급여를 전액 회사에 돌려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진급에 속한 임원은 50%, 부사장급 임원은 15%가량 임금이 삭감된다. 아울러 폭스그룹은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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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그룹은 다음달 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폭스 뉴스는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3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폭스그룹은 올해 메이저리그 등 스포츠 경기 등이 열리지 못해 광고수입 등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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