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신인오디션 합격 7인7색 소감·포부

이앤티스토리 배우 신현승

이앤티스토리 배우 신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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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길거리 캐스팅 배우는 이제 옛말이다. 치밀한 준비로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경쟁률은 계속 높아진다. 연기 전공 학생, 회사원, 심지어 미취학 아동까지 스타를 꿈꾼다.


지난 1월 끝난 '카카오M 액터스 오디션'에는 지원자 5000여 명이 몰렸다.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어썸이엔티(박서준), 이앤티스토리(김소현), 매니지먼트숲(공유), 제이와이드컴퍼니(김태리), 킹콩 바이 스타쉽(이동욱) 등 국내 주요 기획사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한 결과였다.

경쟁률 700 대 1을 뚫고 합격한 유망주는 박소명(23), 신현승(22), 안수민(28), 이승헌(22), 주종혁(29), 차정현(18), 차석호(17) 등 일곱 명. 당장 신데렐라 신드롬 같은 인기는 기대하지 않는다. 연예계라는 치열한 생존 경쟁 정글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마음뿐이다.


-네 번에 걸친 오디션에서 어떤 연기를 했나요.

차석호: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장면이요. 혼자 연습할 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심사위원들을 마주하니 저절로 두려운 감정이 들었어요. 연기에 큰 도움이 됐죠(웃음).


안수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처녀 귀신(김슬기) 대사를 표준어와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했어요. 기존 대사에 변화를 가미해 좋은 점수가 나온 것 같아요. 따로 준비한 영어와 중국어 연기도 도움이 된 듯하고요.


신현승: 익숙한 연기를 더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짧게나마 배운 검술 액션도 다시 갈고 닦았고요. 비장한 마음으로 오디션장에 들어갔는데 천장이 낮더라고요. 한 심사위원이 "(검술을) 잘 한다고 생각할게요"라고 해서 검을 뽑아보지도 못했어요(웃음). 즉흥 연기에서는 대사를 최대한 재미있게 전달했어요. 화내거나 소리 지를 수도 있었지만 밝고 편안한 목소리 톤을 유지했어요.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박소명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박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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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 영화 '델타 보이즈'에서 가수가 되고 싶은 남자의 고백을 제 상황에 맞게 바꿔서 연기했어요. 배역의 절실한 마음은 비슷해 진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었어요.


이승헌: 자유 연기에서 가장 자신 있는 어두운 느낌을 표현했어요. 즉흥 연기에서는 정반대로 밝은 기운을 보였고요. 고백하는 대사였어요. 수줍은 말투와 긴장된 목소리, 상기된 얼굴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죠.


박소명: 일부러 감상하지 않은 작품 속 대사를 골라 연습했어요.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어서요.


차정현: 저는 재미있게 본 드라마 속 대사를 외우고 각각의 감정에 대해 분석했어요. 한 줄 한 줄 어떤 느낌으로 전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죠. 배역이 처한 상황을 최대한 잘 보여주려고 했어요.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종혁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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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 국내 주요 기획사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특별한 점이 있었나요.


주종혁: 배역의 적임자가 아니라 배우를 뽑는 자리였잖아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저 자신에게 솔직해진 시간이었죠.


차석호: 맞아요.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자리 같았어요.


이승헌: 기획사 오디션이 처음이었어요. 배역에 어울리는 연기를 주문하시기보다 저에 대해 많이 물으시더라고요. 농담이 오갈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부담을 느낄 겨를이 없었죠.


안수민: 저도 따뜻한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입구에서 맞아준 관계자들부터 응원의 눈빛을 보내줬어요. 아마 떨어졌어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거예요.


이앤티스토리 배우 안수민

이앤티스토리 배우 안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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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명: 저는 여섯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저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차정현: 저도요. 기획사 여러 곳에 저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어요. 오디션도 흥미진진했고요. 질문하는 심사위원이 어느 회사 소속인지 몰라서 내심 궁금했죠.


신현승: 생애 첫 오디션이었어요. 대학 입시를 제외하곤 타인에게 처음 심사받았죠. 모든 게 신기해서 매번 웃으며 입장했어요. 잘 보이려는 의도가 아니었어요. 재미있고 신나서 표정을 관리할 수 없었어요(웃음).


-오디션을 통과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차석호: 특별히 포장하지 않은 연기요. 지원자가 무척 많았어요. 심사위원들이 피곤할 것 같아서 뭔가 요구하시면 즉각 표현했어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었죠.


주종혁: 저도 꾸밈없는 표현이 주효했다고 생각해요.


이승헌: 동감이에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어요.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차석호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차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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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저는 자신감이요.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해도 실전에서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에요. 특히 오디션에서는 심사위원의 한 마디에 초조해지거나 눈치를 살피게 돼요. 흔들리지 않으려 배짱을 가다듬었어요.


차정현: 같은 생각입니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신현승: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배울 점이 많거든요. 그런데 과감히 도전해야 운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생겼을 때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박소명: 저는 꽃을 문 흰둥이였어요. 멀리서 꽃을 물고 다가오는 하얀 강아지를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웃음).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이승헌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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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참가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요.


박소명: 백화점, 모델 하우스 등에서 안내원으로 근무했어요. 화장품도 팔아봤고요. 이리저리 치이고 힘들어도 연기할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어요. 눈앞의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늘 보이지 않는 꿈을 잊지 않았죠.


주종혁: 많은 독립영화에 출연했어요. 카페 아르바이트 병행으로 생활비를 벌었고요. 앞날은 불투명했지만 값진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이 될 거라 믿어요.


차정현: 확실한 미래가 보장된 직업은 없다고 생각해요. 미래를 상상하고 꿈꾸는 건 자유잖아요. 이왕이면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배우만 고집했고요.


신현승: 저도 비슷해요. 배우가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어요. 불확실한 앞날의 어려움은 미래의 제게 맡겨 두려고요. 지금은 눈앞에 보이는 행복만 잡고 싶어요.


어썸이엔티 배우 차정현

어썸이엔티 배우 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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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3년간 일했어요. 방송 활동을 재미있게 했지만, 그때마다 진행자 이상의 뭔가 해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배우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마라톤하듯 달리고 있어요.


차석호: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뚱뚱해서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았죠. 오르막길을 걷는데 문뜩 날씬한 친구들은 어떤 느낌으로 걷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20㎏을 감량했어요. 그때 맛본 성취감을 배우가 돼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이승헌: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꿈을 이룰 날이 올 거라 믿었어요.


-계약한 기획사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 같아요.


주종혁: BH엔터테인먼트에 존경하는 배우들이 많아요. 한솥밥을 먹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체계적인 시스템인데 가족 같은 느낌도 있어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이승헌: 킹콩 바이 스타쉽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많아요. 여러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요. 다들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금방 적응할 수 있을 듯해요.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박소명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박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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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호: 같은 식구로서 동감이에요. 연습 환경까지 좋더라고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박소명: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탁월한 안목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제 매력과 장점을 빛나게 해줄 거라 확신해요. 원활하게 소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어요.


차정현: 어썸이엔티는 자주 식사 자리에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때마다 제 의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주죠.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거라 믿어요.


신현승: 이앤티스토리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줘요.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늘 따뜻한 조언과 응원으로 감싸주죠.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것 같아요.


안수민: 소속사 동료로서 같은 생각이에요. 계획을 공유하고 끊임없이 조율해서 마음에 들어요. 어떤 일도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줘요.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이승헌

킹콩 바이 스타쉽 배우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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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에서 기획하는 영화, 드라마, 디지털 숏폼 콘텐츠 등에 출연하게 됐는데….


박소명: 연기 폭부터 넓혀야죠. 작품에 관계없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할거예요. 대중과 소통하는 데도 신경을 많이 쓸 거고요.


신현승: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쉽지 않겠지만 즐기면서 해내려고요.


주종혁: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꿈을 크게 가지려고요. 미국 할리우드 진출까지 상상합니다(웃음).


안수민: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와 목소리 톤이 다양한 편이에요. 옷차림을 조금만 바꿔도 사람들이 몰라볼 정도죠. 그만큼 다채로운 배역들을 연기하고 싶어요. 특히 액션에 욕심이 있어요. 킥복싱을 1년 정도 배웠거든요. 열심히 해서 이번 오디션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요.


이앤티스토리 배우 신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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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현: 많은 작품에 출연해 경험을 쌓고 싶어요.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차석호: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게 먼저예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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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저도 이제 시작이에요. 부족한 부분은 연기 수업을 받으며 채워갈 거에요.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배우가 돼 있지 않겠어요?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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