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성장률 -1.4…"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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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0.6~0.7%(전분기대비) 성장하면 올해 1%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브리핑에서 "산술적으로 1% 성장을 하려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0.6~0.7%(전분기대비) 성장을 해야 1%가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이동 제한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6.4% 줄었다. 이는 지난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1분기 성장률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4분기 1.3% 성장을 한 후에 코로나19가 발생해서 크게 확산이 됐고 2월 중순 이후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1.4% 성장률를 기록했다. 중국 등에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큰폭 하락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 -1.4%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것처럼 느껴지는 감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경제성장의 패턴을 보면 -1.4%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1분기 성장률에 코로나19의 영향은 어느정도 반영됐나.


=매크로 지표로 추정해보겠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1분기 파(par)정도가 아닐까 하는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의 컨센서스 전망이었다. 이후 상황이 바뀌어서 소비가 위축되고 민간 경제활동의 제약이 있었다. 그렇다보니 -1.4% 성장률이 나왔다. 그런데 당초 지난해 4분기에 정부기여도가 상당히 높아 1분기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0.2%가 됐다. 실제 성장률 -1.4%에서 정부 기여도가 최소 0.5~0.6% 정도가 된다고 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간부문 성장 기여도가 2%포인트 깎였다고 볼 수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에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는지.


= 3월중에 고용이 크게 악화됐다. 이건 점차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은 내수엔 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한편으로 수출 부문이 있다. 1분기에 상대적으로 수출 부문에서 선방을 했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건 반도체 등의 영향이다. 반도체가 약간의 효자 노릇을 했는데 그건 그 전에 계약했던게 1분기에 계속 나갔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으로 다른 나라의 성장세가 크게 악화됐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는 영향이 수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4월 1~20일까지 수출 증가율이 -27%로 나타나지 않았나. 반도체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그래서 2분기 성장률에 마이너스 수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수 위축의 완화 정도와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어느 정도로 더 떨어질 것인가에 의해서 2분기 성장률은 좌우되리라 생각한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0%대를 나타내거나 넘어서려면 2~4분기 평균 성장률은 어느정도여야 하나.


=산술적으로 1% 성장을 하려면 2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0.6~0.7% 성장률이 계속되야 한다. 그리고 0% 성장이 되려면 산술적으로 3분기 연속 파(par), 1분기 정도 수준이 2~4분기에 계속되야 한다.


▲연간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면 어떤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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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상황에서 5월말쯤 세계 코로나19 상황도 점차 풀려나간다고 생각하고, 하반기 수요위축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현재 언택트 이코노미로 비대면을 통한 경제활동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부분은 우리나라나 반도체 수출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치니 이런 요인들이 한꺼번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아주 나쁜 성장 기록을 나타내진 않을 거란 기대를 해본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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