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 '골프 친화정책' 힙입어 여자 캑터스투어와 남자 아웃로투어 모두 '후끈'

세계랭킹 136위 캘럼 힐.

세계랭킹 136위 캘럼 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니투어는 여전히 성업중."


전세계 프로골프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중단됐지만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매주 미니투어가 열린다. 선수가 낸 참가비로 상금과 운영비를 충당하는 무대다. 빅리그를 꿈꾸는 선수들이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밀려난 노장들이 주로 출전한다. 최근 대회 수가 더 늘어났다는 게 흥미롭다.

마이크 브라운 캑터스투어(여자 미니투어) 책임자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4주에 3개를 치렀지만 지금은 9주 연속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로투어(남자 미니투어) 역시 5월까지 3개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토프 피터슨 아웃로투어 책임자는 "골프에 목마른 팬들이 개최를 원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볼거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투어는 보통 프로골프투어가 기지개를 켜는 3월 중순 서서히 대회를 접는다. 1, 2부 투어가 많아지면서 골프팬들의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해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오히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세계랭킹 136위 캘럼 힐(스코틀랜드)이 아웃로투어 베라도파운더스컵을 제패해 뉴스를 만들었다. 세계 100위권 선수가 미니투어에 출전했다는 것부터 화제다.

AD

애리조나주의 '골프 친화 정책'이 더욱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골프장을 병원과 약국, 식료품점 등과 똑같이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했다. 미니투어 측은 "철저한 방역 조치로 덕 두시 애리조나 주지사의 배려에 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출전 선수를 대폭 줄이고, 악수를 생략하는 등 선수 접촉을 최대한 줄였다. 피터슨은 "그동안 참가 선수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