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WTI 원유 관련 ETN 추가 안정화 조치 시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제 유가 급락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 확대가 지속되자 한국거래소가 추가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
거래소는 22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이 이날 장 종료 시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3~24일 이틀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27일 매매거래는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재개된다. 이미 매매거래 정지 중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와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매매거래 재개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매거래 재개 당일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매매거래 정지를 연장할 계획이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실시간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격 괴리율은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605.67%로 치솟았다. 이 종목 가격은 같은 시간 720원으로 전날보다 20.44% 떨어졌지만, 기초지표 가치가 102.03원으로 전날 장 마감 기준(600.95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결과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이 같은 괴리율 수치는 해당 종목의 실제 가치가 시장가격의 7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도 이날 같은 시간 29.55% 급락했지만 괴리율은 149.12%로 급상승했다. 국제유가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들 종목의 괴리율이 세 자릿수대로 뛰어오른 것은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폭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마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이날 만기를 맞은 5월물을 대체한 6월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떨어진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거래소 관계자는 "기초자산(WTI 원유선물) 50% 이상 하락시 지표가치가 '0'원이 돼 투자금 전액 손실의 위험이 있으니 투자자들은 투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