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론 은퇴생활비 어려워…연금소득 포트폴리오 필요"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결과 발표
50대 직장인 76% 사적연금 들었지만 절반 가까이 적립액·예상수령액 정확히 몰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부동산과 같은 안전중심 자산 구성으로는 은퇴 생활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금 구성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제로금리에 대비하는 자산운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 -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읜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전국 50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은퇴자산 현황, 은퇴자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 향후 운용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자료를 펴냈다.
조사에 따르면 50대 직장인 가계의 사적연금 보유율은 76%로 나타났다. 이중 25%는 보유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퇴직연금 수령시 일시금 수령(17%)보다 연금 수령(83%)을 계획하는 비율이 높고, 노후 생활비 중 평균 63%를 종신연금으로 희망하는 등 연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응답자 가계의 평균 총자산은 6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72%가 부동산으로 나머지 자산만으로 은퇴생활비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융자산 중 상당 부분이 수익성이 낮은 예·적금 등으로 구성됐다. 은퇴생활비 확보를 위해 자산구성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금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달리 현실의 연금자산 관리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 39%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몰랐고, 52%는 사적연금 적립액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퇴직연금 대비 4.6배 이상 많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50대 직장인은 손실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79%가 안정 지향적 투자성향을 보였지만 27%는 해외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저금리 추세 속에서 투자대안을 찾고자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5가구 중 1가구(21%)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해 노후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보유주택 합산 가격이 9억원 이하인 응답자 55%는 주택연금 가입 의향이 있었다. 이외에도 새로운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부동산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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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자신의 은퇴자산을 파악하는 것이 은퇴설계의 첫 단계"라며 "연금상품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채권, 배당주, 주택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연금형’으로 구성해 가장 효과적인 연금소득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에 대비해 인컴형 자산, 글로벌 분산투자 등 투자대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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