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한시가 급해" 정비조합 총회 속속 재개
한남뉴타운2구역·개포주공1단지 등 정기총회
신반포15차 건설사 합동 설명회 열어
사업일정 차질 우려로 강행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업 일정을 멈췄던 서울시내 정비구역들이 잇따라 속속 총회를 재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2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오는 25일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남2구역 조합 관계자는 "최근 2주 내 외국을 방문했거나 발열증상이 있는 자는 참석하지 말것을 권고했다"라며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총회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2구역은 1537가구 규모 이태원 역세권 재개발 단지로 지난 6일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하는 게 목표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은 8월 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사업 강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부터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구역에 대해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 상한을 30%로 높이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6702가구 규모로 강남구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 개포주공1단지도 전날 공고문을 내고 오는 28일 관리처분변경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유예기간 연장 등으로 일정을 연기했었다. 개포주공1단지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열 계획이다. 약 2000명이 수용 가능한 주차장에서 조합원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인터넷 방송을 보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관리처분변경 총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려면 재적 조합원의 20%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 이 단지 조합원수(5132명)를 고려하면 약 1000명 이상이 현장에 모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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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둔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도 미뤘던 건설사 합동 설명회를 강행하고 23일에는 시공사 선정 총회도 열 계획이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8일까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등 총회 개최를 금지했다. 하지만 조합 내부에서 사업 일정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총회를 진행키로 했다. 서초구청 역시 안전확보를 전제로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신반포15차의 경우 조합원이 180명인 소규모라 허용한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이격거리 확보 등 방역에 최대한 신경쓰면서 총회를 감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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