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 공사 중단 숙박시설 전경(왼쪽)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통한 행복주택 조감도(오른쪽) (제공=국토교통부)

▲ 경남 거창군 공사 중단 숙박시설 전경(왼쪽)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통한 행복주택 조감도(오른쪽)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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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공사 중단 후 장기간 방치됐던 숙박시설이 행복주택과 지역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 중단 후 10년 간 방치됐던 경남 거창군 숙박시설(모텔)에 대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부터 추진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은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총 17곳이 선정됐다. 이 중 3곳은 정비가 완료됐고 1곳은 공사가 추진 중이다. 다른 곳은 이해관계자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거창군 모텔 건물은 2017년 12월 3차 선도사업을 통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건물은 당초 지하 1층~지상 15층의 50실 규모 모텔로 계획됐지만 2010년 6월 이후 10여년 간 공사가 중단돼 방치돼왔다. 도심지의 흉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큰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건물이다.

이에 국토부와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지난해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을 통해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9층의 건물로 다시 지어진다. 국토부는 기존 숙박시설의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해 철거 없이 리모델링을 통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건물 내에는 지역 내 임대주택 수요 등을 고려해 신혼부부 · 청년 ·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63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하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도 들어서 공공성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번 선도사업계획 고시와 함께 경상남도와 LH는 위탁사업 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이후 위탁사업자인 LH가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상하는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LH는 해당 과정을 올해 안으로 마치고 2022년 건물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선정된 총 17곳의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선도사업 대상지 중 공공주도 정비사업은 8곳이고 공공지원 자력재개는 9곳이다. 이 중 서울 광진구와 강원 원주시 공동주택, 울산 중구 복합상가 등 공공지원 자력재개 대상 3곳은 법률지원 및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공사를 이미 마쳤다. 공공주도 정비사업으로 기존 병원을 철거 후 공동주택으로 재건축 중인 경기 과천시 우정병원은 현재 분양가 심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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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선도사업이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모범 사례가 돼 다양한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수립 및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도시재생법령' 개정으로 방치건축물 정비사업도 도시재생지원대상에 포함돼 공사비 보조 등 공공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성공모델을 적극 발굴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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