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신규 계좌개설은 계속해서 기록 경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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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브로커리지 부문이 이를 일부 방어해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4022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46.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하는 수치다.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 부진 예상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기매매 관련 운용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서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관련 딜(deal) 진행 중단 및 지연으로 관련 이익도 감소될 전망이다. 또한 채권시장·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손실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업지수는 올초 1718.52에서 지난 17일 1347.30으로 2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175.17에서 1914.53으로 11.98% 내려간 것보다 낙폭이 더 크다.

다만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들의 투자가 폭등하면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해 브로커리지 수익은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리지 부문이 1분기 실적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1월 이후 신규 계좌개설은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를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부 증권사는 지난해 일평균 신규계좌 대비 4~5배 수준의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타 증권사들도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3일 기준 22조2000억원으로 상승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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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증권사 중에서도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세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신용잔고가 3월 바닥을 짚고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수수료와 이자 수익 등 전통적 비즈니스의 호조가 키움증권 2분기 실적의 주 요인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동학개미운동이 지속되는 동안은 반드시 가져가야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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