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첫 소비쿠폰 발행 '순삭'…총 23억위안 푼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소비쿠폰 받았나요?"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성 우한시가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쿠폰' 발급을 시작한 19일 우한 시민들의 인삿말로 새로 등장한 말이다. 우한시는 19일을 시작으로 정부 자금 5억위안(약 860억원)이 투입된 소비쿠폰 활용 경제 띄우기에 나선다.
20일 우한완바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 정부는 전날 정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메이투안·다종뎬핑 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 1차분을 풀었다. 소비쿠폰은 12시에 풀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소비쿠폰은 이날부터 슈퍼마켓, 쇼핑몰, 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일주일이 사용 유효기간이다.
소비자는 여러 종류의 소비쿠폰 중에 선별해 수령할 수 있다. 우한시는 이달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23억위안(약 3957억원)의 소비쿠폰을 발행해 순차적 발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일단 5월31일까지는 6주간 매주 정오에 같은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푸는 방식을 채택했다. 5억위안은 정부 출현금이고 나머지 18억위안은 플랫폼들이 나눠 지원한다.
우한시 정부는 소비쿠폰을 매주 발급하는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소비쿠폰의 주된 역할은 단기간 소비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주 단위로 배포하면 더 오랫동안 소비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주 단위로 배포하면 아직 영업재개를 하지 않은 상점들을 배려할 수 있고 소비촉진 상황에 따라 쿠폰 투입양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복 수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1인당 매월 한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쿠폰 총액을 100위안 이하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우한시 경제규모 1조6000억위안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다. 우한시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고 경제 정상화 단계에서 지속적인 소비쿠폰 발행이 소비를 비롯한 경제활동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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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후 지금까지 우한시를 비롯해 18개 성과 40개 도시에서 소비쿠폰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다만 우한시의 경우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데다 경제활동을 멈춘 기간이 다른 지역보다 길어 소비쿠폰 규모를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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