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기민한 전자이야기’는 전자·기계제품, 장치의 소소한 정보를 기민하게 살펴보는 코너 입니다. 광고,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따끈한 신상품, 이제는 추억이 된 제품, 아리송한 제품·업계 용어와 소식까지 초심자의 마음으로 친절하게 다뤄드리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이 강조되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함께 증가하는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의류관리기입니다.


의류관리기는 자주 세탁하기 힘든 코트, 패딩부터 일상복까지 다양한 의류를 관리해주는데요. 미세먼지, 유해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고 의류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민한 전자이야기’에서는 의류관리기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냄새부터 세균까지 제거하는 의류관리기

의류관리기는 옷 세척기능, 온도 조절기능, 공기순환 등 여러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신(新)가전입니다. LG전자가 2011년 출시한 ‘트롬 스타일러’와 삼성전자가 2018년 출시한 ‘에어드레서’가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의류관리기 작동 방식에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시된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는 무빙행어, 스팀, 건조 3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스타일러의 ‘무빙 행어’는 옷걸이가 진동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1분당 최대 200회 가량 옷걸이가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냅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100도에 달하는 스팀이 옷에 분사됩니다. 스팀을 통해 세제가 없어도 옷에 묻은 냄새와 유해 세균을 옷에서 분리하고, 옷에 있는 생활주름도 함께 펴줍니다. 이후 건조기능으로 수증기를 제거하게 됩니다.

LG 트롬 스타일러

LG 트롬 스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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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한 전자이야기]코로나19에 관심 높아진 ‘의류관리기’ 원본보기 아이콘

의류관리기의 또 다른 강자인 에어드레서의 의류관리는 에어·스팀·건조·청정 등 4단계로 진행됩니다. 에어드레서는 ‘제트 에어’ 방식을 쓰는데요. 옷걸이 바깥과 안에서 동시에 바람이 나와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를 분리합니다. 이후 옷걸이 안과 바깥에서 동시에 분사되는 스팀을 통해 세균을 제거하고 탈취를 합니다. 에어드레서는 미세먼지 필터와 냄새분해 필터가 탑재돼있는데요. 물에 친화력을 강한 냄새는 스팀으로 제거되지만 물에 녹지 않는 소수성 악취는 세라믹으로 된 촉매를 활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합니다.


이에 더해 옷감에 따라 코스를 설정하거나 제품 동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의류제습 뿐만 아니라 공간제습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 제습기 대용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청정가전 열풍…의류관리기 성장세 이어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때문에 해마다 의류관리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살균기능에 주목하면서 시장 확대가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의류관리기의 살균기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에어드레서와 스타일러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정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에어드레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했고,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도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45만대에서 6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소형 업체들도 가성비를 무기로 의류 관리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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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은 의류관리기의 국내 흥행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15년 이래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15개국에 스타일러를 출시했습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지난해 영국, 러시아 등 해외지역에서 에어드레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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