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실물경제 충격 가시화 "리스크 오프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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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실물경제로부터 시작된 충격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가 재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18일 '코로나19 팬데믹의 실물경제 충격 가시화' 보고서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국제기구ㆍ신평사가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충격 가시화에 따른 Risk-off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크 온은 자금을 주식ㆍ상품ㆍ고금리 통화 등 리스크가 큰 위험자산에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리스크 오프는 시장에 비관론이 힘을 얻을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국채ㆍ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주간 국제금융시장 동향울 보면 주가·금리·유가는 하락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세계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3월 하순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둔화(3월 넷째주 +8.8% → 4월 첫째주 -2.1% → 둘째주 +9.9% → 셋째주 -0.2%)됐다.


미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Risk-off 시 절상되는 패턴을 다시 나타내면서 강세(+0.5%)를 나타냈고 엔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통화 기능 회복 조짐(+0.5%)을 보였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경제전망 악화 및 이에 따른 디플레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초(超)완화적 통화정책 대응 태세 유지 등으로 하락(미국 -9bp, 독일 -13bp)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4월12일, 5~6월 하루 -970만배럴) 불구,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급락 우려로 배럴당 $20 하회(WTI -12.7%)했다.


코스피는 3/5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으로 하락(-0.2%)했고 CDS는 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4/13~16일)을 7000억원(연 -20.2조원) 순매도했고, 채권(4/13~15일)은 5000억원(연 +11.2조원, 보유잔액 134.7조원) 순매수했다.


주요국 동향을 보면 국제기구와 신평사는 세계경제 전망 잇달아 낮추고 있다.


IMF는 World Economic Outlook를 통해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2019년은 -0.1%)로 하향(선진국 +1.6% → -6.1%, 신흥국 +4.4% → -1.0%) 조정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약해지고 전염억제 조치가 점진적으로 회수된다는 가정을 적용했는데 다만 훨씬 더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위험도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S&P는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미국 -5.2%, 유로존 -7.3%)했고 세계은행은 중남미 `20년 GDP 성장률을 -4.6%로 예상(브라질 -5.0%, 멕시코 -6.0% 등)했다.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2분기 GDP 성장률 감소폭이 30%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2월 -0.4% → 3월 -8.7%(사상최대 감소폭, Bloomberg 예상 -8.0%), 산업생산은 2월 +0.5% → 3월 -5.4%(-4.0%)로 악화되는 등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 베이지북(4/6일까지의 정보를 포함)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경제활동이 가파르게(sharply and abruptly) 수축되면서 일자리가 줄고 임금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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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시 주가 하락과 달러 강세의 동반 패턴이 재현된다"면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 강세를 대하는 미 정부의 입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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