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천억 들인 '아베마스크' 불만 쇄도..."너무 작아 사용 어려워"
천 마스크에 크기도 너무 작아 방역효과 의심
주택에 직접 배송, 배송료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든 가구에 배포 중인 일명 '아베마스크'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너무 작아 사용이 어렵고, 천 마스크라 효과도 의심스럽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천 마스크 배포안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16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전날 일본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배송을 시작한 천 마스크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전국 가구에 앞서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에 도착한 천 마스크를 사용한 사람들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말할 때 풀어져 사용이 힘들며 귀가 쓸려서 아프다"는 등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난청환자가 많은 노인돌봄 시설에서는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해야하는 노인들의 특성상 얼굴을 덮는 큰 마스크가 필수기 때문에 정부가 지급한 마스크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아베총리가 천 마스크를 전국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정부 지급 마스크에 대한 방역효과가 의문시된다는 반발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도 아닌데다 크기도 너무 작은 천 마스크를 2개씩만 주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제품구입 및 배송에 모두 466억엔(약 5270억원)의 예산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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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일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마스크 배포안에 대해 응답자의 76.2%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든 가구에 직접 배송하기 위한 배송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송보다는 가까운 상점에서 누구나 비교적 쉽게 마스크를 사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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