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공연장 순차적 개방…22~26일 연극 '흑백다방'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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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예술의전당이 공연장 폐쇄를 중단하고 다시 관객맞이에 나선다.


예술의전당은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공연장을 열기로 했다며 오는 22~26일 극단 후암의 연극 '흑백다방'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6일 전했다.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시절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루며 시대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이다. 연극의 공간적 배경은 부산 남포동의 흑백다방이다. 과거 경찰이었던 다방 주인(김명곤)은 다방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상담을 해주며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다방 주인은 1년에 딱 하루, 아내의 기일에만 쉰다. 바로 그 아내의 기일에 꼭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손님(윤상호)이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주앉은 두 사람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2014년 흑백다방 초연부터 명콤비로 호흡을 함께해온 배우 김명곤과 윤상호가 각각 다방 주인과 손님 역을 맡는다.

'흑백다방'은 지난해 일본의 '타이니 알리스 페스티벌' 축제에 초청받아 특별상을 받는 등 국내ㆍ외 연극제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영국 에딘버러 축제에서 코리아 시즌에 초청돼 영국 배우들과 함께 공연했으며 미국, 터키 등에서도 공연했다. '흑백다방'의 영어버전인 'BLACK AND WHITE TEA ROOM-COUNSELLOR'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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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시민참여형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을 맞아 공간을 무기한 폐쇄하기보다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공연장의 시설 및 공간의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두 좌석 당 한 사람이 앉는 방식으로 객석간 거리를 확보해 관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연관람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매회 소독을 실시하며 관람객 뿐만 아니라 모든 참여 예술가와 스태프들의 개인위생 관리 및 공중보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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