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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나선 전자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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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배출권 거래 앞두고 대책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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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전자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국내 1607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전년(1597만t) 대비 0.06% 증가하는 데 그친 수치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7.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량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996억원에 달한 온실가스 배출부채는 연말 기준 184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할당 배출권(1406만t)을 초과한 230만t에 대한 배출권은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배출부채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배출 허용량을 초과할 경우 충당금으로 쌓아두는 금액이다. 배출량이 적을수록 충당금액도 감소한다.


삼성전자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매년 자구책 마련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화성ㆍ수원ㆍ평택 사업장 내 총 6만㎡ 규모의 태양광 및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0년 간 총 누적 2억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데 이어 올해까지 누적 2억5000만t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19만t을 기록하며 전년(134만t) 대비 11.1% 감소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축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192만t의 무상할당 배출 허용량을 받아 추가로 배출권 구매를 진행하지 않았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목표를 세우는 등 저탄소 그린경영 전략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14~2015년 국내 탄소 저감 성과가 우수한 기업 중 탑 5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인 사이언스파크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 우수사업장'으로 인증 받았다. 회사는 또 국내 7개 사업장과 4개 연구소에 국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완료하고 자사가 보유한 가전, TV, 모니터 등 8건의 녹색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이유는 정부가 내년부터 제3차 배출권 거래제 적용(2021~2025년)을 앞두고 기업에 무상 할당하던 배출권 규모를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지 못할 경우 매년 배출권 구매에 수백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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