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위축 심화·불확실성 확대"
4월 경제동향 발간 "유럽·美 확진자 수 급증해 대외수요 감소 영향 확대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향후 대외수요 감소의 부정적 영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6일 발간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KDI의 진단은 '경제 회복 제약(2월)'→'경기 전반 위축(3월)'→'위축 심화·불확실성 확대(4월)'로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고용시장 위축을 언급했다. KDI는 "2월 전산업생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도 위축됐다"면서 "서비스업은 대면접촉이 많은 관광, 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2월 전산업생산은 설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확대(4일 증가)로 4.9% 증가했지만, 1~2월 평균으로는 2.0% 증가하고 전월대비로는 3.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 출하는 1~2월 평균 0.8% 감소한 가운데 재고율이 상승하고 평균가동률은 하락하면서 수요 감소 흐름이 관찰됐다. 다만 KDI는 "3월에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완화되는 등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주요국으로 확산되면서 부정적 영향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KDI는 "미국과 유럽의 생산차질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외수요가 점차 위축될 전망이며,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으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재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내국인의 전염병 감염우려 등에 기인해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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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월 전산업 BSI(65→54)와 계절조정 제조업 BSI(67→56)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주요국의 입국금지 조치가 확대되면서 3월 인천공항 여객 증가율이 급락(-89.6%)했고, 3월 제주도 관광객도 내국인(-53.5%)과 외국인(-97.3%)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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